일본에 가서. 오사카 이틀째날 밤. TV를 켰더니 FNS가 하고 있었다. 애들이 나온다는 것만 알았지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토호신기가 이미 지나갔는지 앞으로 나올건지도 모르고 그냥 보고 있었다. 옆에 앉은 남편씨는 가이드북을 보면서 열심히 오사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둘이 나란히 앉아서 음악 프로그램을 보다니(남편 씨는 열심히 보는 건 아니고 가끔씩 고개를 들어 참견만 했지만) 집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남편씨는 음악은 소음이라고 생각하고, 카오디오로는 교통방송만 듣는 분이기 때문. 그때 갑자기 애들이 나왔다.
나 : (헉! 두근) 동방신기다!
남편 씨 : (고개를 들며) 걔들이 여기 왜 나와?
나 : 일본에서도 얼마나 인기 있는데, 이게 지금 연말 시상식 프로그램인데 거기 나온 거야.
남편 씨 : (조용히 TV를 노려보더니) 쟤는 누구야?
나 : 누구?
남편 씨 : 저기 두번째 있는 애.
나 : (헉. 유천인데. 남편씨가 저런 톤으로 얘기한다는 건. 뭐 저런 재섭는 녀석이 있어. 이런 의미인데.)
남편 씨 : 멋진대?
나 : (급방긋) 그치? 멋지지? 쟤가 믹키유천이야.
남편 씨 : 아아. 믹키유천~
나 : 어, 알아?
남편 씨 : 이름은 들어봤어.(하고는 다시 가이드북 열공)
나 : (기분이 좋아져서 수줍은 듯) 저기 그 옆에 있는 애가 내가 좋아하는 애야.
남편 씨 : (고개를 들어 힐끗 보더니) 잘 생겼네.
나 : 그치? 그치? 노래도 얼마나 잘 하는데.
(그때 재중 군 정면 얼굴이 보임)
남편 씨 : 그런데 얼굴 폭에 비해 코가 약하네.
나 : 뭐? 아니야. 잘못 나온 거지. 절대 그렇지 않아. 근데 쟤는 영웅재중인데 이름 들어봤어?
남편 씨 : (가이드북 보는 중) 아니. (얼굴도 들지 않음)
나 : 앗. 준수다. 얘 노래 들어봐.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
(남편 씨 힐끗 보고는 묵묵부답)
나 : (조그맣게 혼자 중얼중얼) 시아준수도 모르나?
남편 씨 : (내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TV를 보더니) 아, 얘가 제일 잘 생겼네.
나 : 준수가? (하고 바라보니) 윤호네?
남편 씨 : 아. 얘가 유노윤호야?
나 : (윤호라는 이름만 듣고 유노윤호라는 걸 알다니!!)
남편 씨 : 얘 좋아해라. 얘가 제일 잘 생겼어.
나 : 아니, 내가 좋아하는 건 저기 가운데... 재중이... 잘 생기고.. 다정하고.. 노래도 잘 하고.. 성격도 좋고..
남편 씨 : (윤호를 가리키며) 남자라면 이렇게 생겨야지. 쟤 좋아해. 쟤!!
나 : 아니, 그래도, 나는 재중이가..
남편 씨 : 근데, 쟨 왠 애야?
나 : 누구? (하고 돌아보니. 창민이다. 헛. 이젠 정말 어려보이는 것?) 별로 안 어려. 다른 애들도 다 비슷..
남편 씨 : (다시 가이드북 열공 중)
나 : 동방신기. 디게 멋지지? 노래도 잘 하고.
남편 씨 : (고개를 드는데 노래가 끝난다) 유노윤호 팬 해라. 쟤가 제일 잘 생겼어.
나 : (급어린 척 하며) 오빠. 오빠는 윤호가 좋아? (평소엔 절대 오빠라고 부르지 않음)
남편 씨 : 누가 좋대? 잘 생겼다는 거지. 잘 생겼어. 잘 생겼다구.
나 : (급귀여운 척 하며) 그럼, 내가 유노윤호 팬하면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 보러 같이 가줄거야?
남편 씨 : (기가 막히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너, 유투 공연 보러가자고 조를 때가 좋았던 것 같아.
췟. 그래도 그날밤. 우리 오빠들은 훌륭했습니다.
나 : (헉! 두근) 동방신기다!
남편 씨 : (고개를 들며) 걔들이 여기 왜 나와?
나 : 일본에서도 얼마나 인기 있는데, 이게 지금 연말 시상식 프로그램인데 거기 나온 거야.
남편 씨 : (조용히 TV를 노려보더니) 쟤는 누구야?
나 : 누구?
남편 씨 : 저기 두번째 있는 애.
나 : (헉. 유천인데. 남편씨가 저런 톤으로 얘기한다는 건. 뭐 저런 재섭는 녀석이 있어. 이런 의미인데.)
남편 씨 : 멋진대?
나 : (급방긋) 그치? 멋지지? 쟤가 믹키유천이야.
남편 씨 : 아아. 믹키유천~
나 : 어, 알아?
남편 씨 : 이름은 들어봤어.(하고는 다시 가이드북 열공)
나 : (기분이 좋아져서 수줍은 듯) 저기 그 옆에 있는 애가 내가 좋아하는 애야.
남편 씨 : (고개를 들어 힐끗 보더니) 잘 생겼네.
나 : 그치? 그치? 노래도 얼마나 잘 하는데.
(그때 재중 군 정면 얼굴이 보임)
남편 씨 : 그런데 얼굴 폭에 비해 코가 약하네.
나 : 뭐? 아니야. 잘못 나온 거지. 절대 그렇지 않아. 근데 쟤는 영웅재중인데 이름 들어봤어?
남편 씨 : (가이드북 보는 중) 아니. (얼굴도 들지 않음)
나 : 앗. 준수다. 얘 노래 들어봐.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
(남편 씨 힐끗 보고는 묵묵부답)
나 : (조그맣게 혼자 중얼중얼) 시아준수도 모르나?
남편 씨 : (내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TV를 보더니) 아, 얘가 제일 잘 생겼네.
나 : 준수가? (하고 바라보니) 윤호네?
남편 씨 : 아. 얘가 유노윤호야?
나 : (윤호라는 이름만 듣고 유노윤호라는 걸 알다니!!)
남편 씨 : 얘 좋아해라. 얘가 제일 잘 생겼어.
나 : 아니, 내가 좋아하는 건 저기 가운데... 재중이... 잘 생기고.. 다정하고.. 노래도 잘 하고.. 성격도 좋고..
남편 씨 : (윤호를 가리키며) 남자라면 이렇게 생겨야지. 쟤 좋아해. 쟤!!
나 : 아니, 그래도, 나는 재중이가..
남편 씨 : 근데, 쟨 왠 애야?
나 : 누구? (하고 돌아보니. 창민이다. 헛. 이젠 정말 어려보이는 것?) 별로 안 어려. 다른 애들도 다 비슷..
남편 씨 : (다시 가이드북 열공 중)
나 : 동방신기. 디게 멋지지? 노래도 잘 하고.
남편 씨 : (고개를 드는데 노래가 끝난다) 유노윤호 팬 해라. 쟤가 제일 잘 생겼어.
나 : (급어린 척 하며) 오빠. 오빠는 윤호가 좋아? (평소엔 절대 오빠라고 부르지 않음)
남편 씨 : 누가 좋대? 잘 생겼다는 거지. 잘 생겼어. 잘 생겼다구.
나 : (급귀여운 척 하며) 그럼, 내가 유노윤호 팬하면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 보러 같이 가줄거야?
남편 씨 : (기가 막히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너, 유투 공연 보러가자고 조를 때가 좋았던 것 같아.
췟. 그래도 그날밤. 우리 오빠들은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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